비트코인, 코인 급등락을 반복중 - 2025-03-0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략 비축' 발언으로 인해 급등했던 비트코인이 다시 급락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경제와 정치 이슈가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비트코인의 급등락 원인과 그에 따른 시장 변화, 그리고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가상자산 거래소의

 

최근 움직임을 정리해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자산 전략 비축 발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 시각),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XRP(구 리플),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등 5개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기존의 가상자산 규제 기조와는 다른 행보로, 시장에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제공했습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8만 달러 이하로 떨어졌던 가격이 단숨에 9만 4000달러 선까지 회복되는 등 큰 변동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하루 만에 비트코인은 다시 8000달러가량 하락하며 8만 6000달러대로 내려앉았습니다.

 

'트럼프 픽'으로 불리며 주목받았던 XRP, 솔라나, 카르다노 역시 상승분 일부를 반납하며 각각 17%, 19%, 21%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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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트코인 급락 원인: 미·중 무역 갈등 심화

비트코인의 급락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 비축 발언 이후 글로벌 경제의 불안 요소가 확대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이 모든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도 보복 관세를 검토한다고 밝히면서 금융시장 전반에 불안감이 확산되었습니다.

2. 글로벌 금융시장도 동반 하락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9.67포인트(1.48%) 하락한 4만 3191.2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지수는 1.76% 하락한 5849.7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4% 하락한 1만 8350.19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하락은 가상자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하락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3. SEC, 가상자산 규제 완화? 크라켄 소송 취하

한편,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을 상대로 제기했던 소송을 취하했습니다. SEC는 크라켄이 기존 규제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최근 합의를 통해 아무런 제재 없이 사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결정했습니다. 이는 가상자산 시장의 규제 완화 신호로도 해석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SEC는 앞서 같은 이유로 코인베이스에도 소송을 제기했었으나, 해당 소송 역시 최근 취하한 바 있습니다. 이는 미국 정부의 가상자산 규제 정책이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지표로 보입니다.

4. 바이낸스, 유럽 '미카(MICA)' 법률 준수 위해 스테이블코인 상폐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오는 31일부터 유럽경제지역(EEA) 내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미카(MICA)' 법을 준수하지 않는 스테이블코인 거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테더(USDT), 다이(DAI) 등 9개 스테이블코인이 상장 폐지됩니다. 다만, 미카 법을 준수하는 USDC는 계속 거래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낸스는 USDT, DAI 등의 기존 보유분은 계속 출금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바이낸스의 가상자산 교환 서비스 '컨버트(Convert)'를 통해 매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번 조치는 유럽연합(EU)의 새로운 가상자산 규제 법안을 준수하기 위한 결정으로 해석됩니다.

5. 번스타인의 '회의적' 분석: 국가 가상자산 보유 필요성 논란

월스트리트 소재 브로커리지 업체 번스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자산 전략 비축안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번스타인은 특히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라는 내러티브가 확실하지만, 이더리움, 솔라나 등은 국가가 보유해야 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가상자산 관련 행정명령을 발표하면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XRP, 솔라나, 카르다노 등을 준비금으로 마련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실현 가능성과 정책의 지속성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